참가자들에 대한 혜택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지난 8월 4일(월)부터 16일까지 제주대에서 ‘서울대-제주대 연합 영어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에 대해서는 수업 외적인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해 프로그램 구성이 미비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내용으로 진행된 오전 수업과 저녁 시간의 바베큐 파티 등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에서 영어연수를 하는 것보다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용을 얻기 위해 영어캠프에 참가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사용하는 등 수업충실도는 낮은 편이었다.


수업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여대의 국내 영어연수 프로그램 스웰(SWELL)에서는 연수 기간 중 참가학생들의 휴대폰 통화도 금지하고 매일 복습 시험을 치는 등 강도 높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영어캠프를 총괄한 김재오씨(영어영문학과ㆍ박사과정 수료)는 “영어캠프를 통해 학점 이수가 가능해지면 캠프 내용이 더욱 내실화되고 학생들의 수업 충실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연수 프로그램 수료자에게 교양학점을 부여하거나 성적 우수자에게 유학이나 해외인턴, 교환 학생 등 다양한 해외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해 학생들의 충실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텝스 성적만으로 과정을 구분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캠프 강사로 활동한 라고은씨는 “텝스 성적 등으로 분반을 하는 것보다는 인터뷰 등으로 레벨테스트를 확실히 하면 수업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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