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앙도서관 관장 박지향 교수(서양사학과)

 관정도서관의 신축설계안이 확정되면서 세부계획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대학신문』2013년 5월 20일자). 『대학신문』은 중앙도서관(중도) 관장 박지향 교수(서양사학과)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정도서관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관정도서관 신축에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은=관정도서관이 제2의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되는 것에 최대한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중 하나가 현 중도의 옥상과 연결돼 있는 ‘스터디 가든’이다. 관정도서관은 시험공부만 하는 학습실이 아닌 책과 어울리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옥상에서 학교의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설계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관정도서관을 설계할 때 구성된 설계추진위원회가 구조, 에너지, 조경, 환경 측면에 두루 신경 썼다. 외벽은 유리와 에노다이징 알루미늄으로 구성되며 구조적으로 북서향인 건물에 햇빛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됐다. 유리창을 통해 통풍도 원활히 이뤄진다. 열람실 바닥에는 온돌을 설치해 학생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신축되는 관정도서관에 서가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중도의 5, 6층의 열람실을 서가가 있는 자료실로 변경할 계획이기 때문에 리모델링 후에 서가가 더 확충될 것이다.
 
◇관정도서관은 외부인에게도 개방되는가=아직 정확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최대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기존 중도의 일부만 개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 중 소음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을 것 같다=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이뤄지는 공사이므로 최대한 소음이 나지 않는 방법을 요구했다. 초기에는 발파 작업으로 인해 소음이 불가피하지만 관정도서관은 철강구조이기 때문에 레미콘 등의 공사차량이 자주 드나들 필요가 없어 다른 공사방법에 비해 소음이 적다.
 
◇완공 시기는=시공사인 대우건설은 내년 7월 정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완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기보다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안전을 보장받도록 여유롭게 진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관정도서관은 외부의 기부를 통해 기금이 마련됐지만 아직 기존 중도 리모델링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을 위한 일인 만큼 모금 캠페인에 많은 참여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