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근처에 거주하고 있어 평소 413번 시내 버스 이용이 잦은 학생이다. 올해 초 총학생회와 한남운수 간의 협의를 통해 비공개적으로 서울대입구역∼서울대 간 버스 운임을 500원으로 책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그런데 얼마 전 413번 버스에 올라 500원을 내려고 하니 496번 마을버스가 지역순환버스로 바뀌면서 요금을 500원으로 인상하였다는 이유로 600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받았다. 그 당시에는 바쁜 탓에 600원을 일단 지불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행위는 학생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만일 한남운수가 이 구간의 요금을 인상하고자 한다면 해당 구간의 요금 협약의 당사자인 서울대 총학측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600원 요구는 이전의 약속을 무시하는 버스 회사의 자의적 행위로서, 이에 대해 본부와 총학생회 차원의 실태 조사 및 항의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선 (조선해양공학부ㆍ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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