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잠잠했던 캠퍼스가 개강을 맞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 활기의 중심에 스누리그와 S리그가 있다. 두 리그는 각 단과대에 소속된 스포츠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흥미진진한 대회이다.
서울대의 대표 야구 리그인 스누리그는 지난 3월 1일 개막전 이후 지금까지 전체 경기의 약 60%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A조에선 공대 야구부가, B조에선 사회대 한길반이 앞서고 있지만, 리그의 최종 승자는 앞으로 남은 70경기가 모두 끝난 11월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야구를 사랑하는 관악인들을 위한 올스타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2년 만에 열리는 이 경기는 선발 기록에서 상위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 중 투표를 통해 뽑은 10명과 A, B 각 조의 대표가 추천한 8명을 포함한 총 18명이 참가한다.
올해로 출범 3년째를 맞는 축구리그인 S리그도 다시 경기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 학기에는 11번의 경기가 치러졌고 현재 ‘사커 21’팀이 8승 3무로 앞서 나가고 있다. 2학기엔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각 그룹 별 6개 팀이 소속되어 2번의 경기를 가지게 되는데 각 팀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결승전이 열리는 11월에 알 수 있다. S리그도 스누리그와 마찬가지로 올스타전을 여는데 각 팀 주장의 추천을 받은 선수들이 출전해 멋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선수들의 각오도 한층 더해졌다. 서울대 야구부 선수인 김경오 씨(재료공학부·13)는 “곧 다시 리그가 시작되는데 시즌 동안 긴장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제학부 축구동아리 부장인 최근(사회학과·12)씨는 “매일 밤 대운동장에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큰 대회에 나가는 만큼 매 경기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그래픽: 이예슬 기자 yiyeseul@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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