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6동 1층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이 시범 설치됐다. 6동 비상벨은 화장실 매 칸마다 왼쪽 벽면에 한 개, 세면대 옆 벽면에 한 개가 설치돼있다. 화장실 이용 중에 괴한의 침입 등으로 위급함을 느낀 이용자가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밖 복도에 경광등 사이렌이 울린다. 장학복지과 유경하 사무관은 “비상벨이 울리면 건물에 상주하는 방호원을 비롯한 외부인들이 응급상황을 인지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또한 비상벨 설치 사실 자체가 경각심을 줘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상벨 설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수진 씨(미학과11)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인적 자체가 드문 시간에 비상벨이 효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지 않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유경하 사무관은 “비상벨이 울리면 경비실이나 지구대로 연결되게 하자는 등의 여러 의견이 있어 검토 중”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든 화장실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말 경 설치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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