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3층 출구에는 도난경보기가 설치돼 있다. 소장 자료의 도난을 막기 위한 도난경보기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도난경보기가 종종 오작동 된다는 데 있다. 며칠 전 무인 대출기기에서 책을 여러 권 대출하고 출구를 나서는데 도난경보기가 울렸고 출입구에 있는 직원이 대출대에 다시 가서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무인 대출기기를 이용할 경우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난경보기가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무인 대출기기는 신속한 대출을 위해 설치된 만큼 기기의 점검을 통해 재차 대출해야 하는 일이 없어지길 바란다.

또 중앙도서관 내부는 무척 조용하기 때문에 도난경보기가 작동돼 경보음이 울릴 경우 소음 피해가 크다. 특히 출구와 근접한 기초자료실에서 공부를 하는 중에 도난경보음이 울리면 집중이 깨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도난경보기의 점검과 더불어 경보음의 음량을 조금 낮췄으면 한다. 출입구에 직원이 상주하기 때문에 도난경보기의 경보음을 지금처럼 크게 해놓지 않아도 도난방지 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의 빠른 조치로 더 나은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이자희
고고미술사학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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