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무선랜(SNU Wireless)은 학내 구성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화본부에서 운영 중인 망으로 통신사에서 운영하는 일반 무선랜과는 다르게 학내 구성원으로 인증을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의 무선랜 활용에 도움을 준다는 운영 취지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먼저 학교의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중앙도서관에서 무선랜 사용자가 많지 않을 때도 속도 저하 및 끊김 현상이 잦다. 심지어 SNU 무선랜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다. 인구가 밀집됐음에도 불구하고 무선랜이 설치되지 않은 ‘소외 지역’이 많은 게 현실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85동 수의과대학의 경우 한 층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만 무선랜이 설치돼 있지 않다.

홍보 부족으로 새내기들이 무선랜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2004년 SNU 무선랜을 구축했을 때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자주 발송해 무선랜 이용을 안내했지만 몇 년 전부터 안내 이메일은 자취를 감췄다.

정보화본부가 하루속히 이미 설치된 무선랜을 세심히 관리해 속도저하 및 끊김 현상을 해결하고 인구가 밀집된 ‘소외지역’에 무선랜을 확충하길 바란다.

우상호
수의예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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