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오갈 때 학생들은 대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하는 구성원의 비율 또한 결코 적지 않다. 많은 교직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내에 주차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지만 이를 이용함에 있어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어떤 차량들은 차체가 인도에 걸쳐 주차돼 있어 학생들이 오갈 때 불편을 겪는다. 또 버스정류장으로 마련돼 있는 공간에 주차돼 있는 차량 때문에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단순히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을 넘어서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특히 버스 정류장 근처에 중형 이상의 차량이 주차돼 있으면 학생들의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학내에 파견돼 있는 청원 경찰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힘쓰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공적인 규제보다 학교 구성원들의 질서 의식과 이를 실천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모두가 바쁜 아침 시간에 주차할 공간을 찾아 제대로 주차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개인이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여 질서를 지킨다면 학내 구성원 다수가 쾌적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원아
국어국문학과·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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