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존재 조선족. 그들의 역사는 일제의 압제를 피해 한반도에서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주한 이들로부터 시작됐다. 그만큼 조선족은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찾아 중국에서 조선족 인구가 제일 밀집되어 있는 길림성으로 떠났다. 중국에서의 오랜 시간과함께 그들의 문화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려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대학신문』에서 담아봤다.
사진·글: 주현희 객원기자 juhieni@snu.kr
 
 
▲ 화엄사(華嚴寺)
길림성 도문시와 북한 남양시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화엄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전통적 특색을 지닌 사찰이다. 불경이 울려퍼지고 있는 화엄사는 한국의 사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통건축에 중국의 불상과 불탑이 장식돼 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예술을 융합한 독특한 조합을 볼 수 있다.
화엄사를 건설한 오득(悟得)스님은 "종교를 떠나,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화엄사를 세웠다"며 민족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 사진제공: 중국 조선족 비물질유산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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