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수업에 들어가면 언제나 난방이 가동되고 있다. 학교 건물마다 혹은 강의실마다 난방 방식에 차이가 있어 어떤 곳은 온풍기로, 어떤 곳은 라디에이터를 가동하는 것으로 안다. 인문대의 경우 라디에이터를 가동해 난방을 하고 있는 강의실들이 있다. 그러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종종 라디에이터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깨지곤 한다.

라디에이터의 작동 원리는 잘 모르지만 난방을 가동하는 중에 소음이 내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물이 흐르는 소리나 망치로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집중이 흐려지는 것은 물론 자칫하면 수업 전체의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라디에이터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학내 난방 방식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수업을 듣는 강의실뿐만 아니라 라디에이터를 가동하는 다른 강의실에도 같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 짐작되기 때문이다.

학교 자체가 산에 위치해 춥기도 하고 무엇 때문인지 때로는 밖에 보다 건물 안이 더 춥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 학교는 춥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강의실 난방문제는 무척 중요하다. 다가오는 겨울 계절학기에는 조용하고 따뜻한 강의실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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