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거처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잘 마무리 하는 데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바로 퇴사과정이다.

919동 생활관은 6명이 사용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공동비품관리나 청결관리를 그 호실의 사생 전부가 책임지도록 규정돼있다. 하지만 퇴사하는 일정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퇴사 기간에는 그 호실에서 가장 늦게 퇴사하는 사람이 공동비품관리와 청결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러한 규정은 늦게 퇴사하는 학생의 실제 과실여부와 상관없이 주어지기 때문에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앞으로 청결관리와 비품관리상태를 사생이 퇴사할 때마다 매번 세세히 점검하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퇴사 시 상태를 검사할 때 개인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정하고 매번 검사를 철저히 하면 애꿎은 학생들에게 가는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입주한 기숙사를 잘 사용하고 청결한 상태로 되돌려 놓고 나가는 것은 사생의 의무다. 하지만 일부 사생들은 같이 방을 사용한 다른 학생들의 책임도 마저 져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문제가 개선돼 모든 사생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리는 만큼 똑같은 책임을 누릴 수 있도록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

이성은
영어교육과·13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