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개강, 학생들은 강의를 듣기 위해 캠퍼스를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그런 가운데 많은 학생들의 입에서 수강신청과정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수강신청은 교양교과과정의 개편에 따라 ‘학문의 세계’영역 강의는 정원 50%만 재학생들이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 정원의 50%는 차후에 신입생이 수강신청을 했다. 그런데 수강신청이 끝난 뒤에 보니 신입생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은 강의가 많았다. 그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고 마음을 졸였던 재학생은 허탈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굳이 신입생 정원으로 그 많은 자리를 남겨두었어야 할까.

수강신청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변경 가능한 학점은 6학점으로 제한 돼있다. 그러나 소속 학과에 문의를 하면 바로 변경학점을 99학점까지도 늘릴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애초에 변경가능학점에 제한을 두는 것일까. 대다수의 학생에게 상당히 불편하게 작용하는 문제점이다. 이런 점을 봤을 때 그동안 수강신청 변경사항으로 인해 생긴 불편함에 대한 대책이 상당히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수강신청에 관한 제도에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적잖이 있다. 수강신청 제도를 좀 더 효율적으로 바꿔 학생들이 수강신청기간 때마다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최미영
독어독문학과·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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