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담는 데는 3분이면 충분
우리를 담는 데는 3분이면 충분
  • 강수원
  • 승인 2014.03.09 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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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엔 동아리가 참 많다. 그래서 대학 생활의 로망을 품고 입학한 새내기들은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야 할 지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주기 위해 동아리연합회(동연)가 관악의 동아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립덥(lip-dub)* 프로젝트’를 동아리 소개제 기간에 진행했다.

동영상에선 35개 동아리가 배경 음악인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에 맞춰 2~3초간 각자를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재작년에 처음 추진했다가 호응을 얻어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됐다. 연출에 참여한 양태훈 씨(자유전공학부·10)는 “동아리 소개제를 보다 소란스럽고 즐겁게 만들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연 구성원 외에도 영상 연출에 ‘생각을 담는 틀’, 촬영에 ‘얄라성’, 음악 연출에 ‘사운드림’이 참여했고 ‘총연극회’가 연기 지도와 소품 제공을 담당했다. 동연은 페이스북, 포스터,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홍보했고 그 결과 35개 단체 200여 명이 참여한 큰 규모로 발전했다.

동아리 소개제 영상은 학생회관에서 시작해 중앙도서관 계단을 지나 행정관 앞 동아리 소개 부스들을 아울러 총장잔디에서 끝나는 긴 동선을 원 테이크(one take)에 담아낸다. 35개 동아리가 천체 망원경, 피아노 등 개성있는 소품을 활용하거나 스트릿 댄스, 덩크슛과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짧지만 인상적인 장면들이 생생하게 포착된다. 또한 지난 영상과 달리 이번엔 앞부분에 신입생이 동아리를 고르기 어려워하는 장면을 삽입했다. 마지막 장면은 모든 동아리가 총장잔디로 달려와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군무를 추면서 프로젝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립덥 촬영은 동아리 소개제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점심 시간대에 진행돼 길을 가던 사람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에 들어가 한 학기를 힘차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해당 동영상은 제32대 서울대 동아리연합회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립덥: 립싱크(lip sync)와 더빙(dubbing)의 합성어로 음악에 맞춰 립싱크를 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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