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에 있는 좌석 배정 시스템 기계의 잦은 오류나 고장은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열람실 기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는 신분증, 특히 모바일 학생증의 인식 불능이 있다. 또, 좌석 선택 화면의 터치패드가 먹통인 경우도 있다. 신분증을 인식시켜 좌석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뜨지만 원하는 좌석이 눌리지 않거나 화면의 다른 위치가 눌리기도 한다. 이 밖에도 3A 열람실 게이트 바로 지나 있는 기계에서 좌석을 선택하면, 좌석배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이 떠 일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도서관 4층 정보검색실의 좌석 배정 기기는 시스템의 결함으로 인해 기계에 표시된 좌석 이용 현황과 실제 이용 여부 사이에 차이가 나 이용자가 종종 불편함을 겪게 된다. 원래는 정보검색실 입구에 있는 좌석 배정 기기로 로그인하지 않으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돼있다. 그런데 몇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좌석을 배정받지 않고도 임의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입구에서 기계를 통해 자신의 좌석을 선택하더라도 막상 검색실로 들어가 보면 이미 그 자리에선 다른 이용자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좌석 배정 시스템의 고장과 오류는 기술적인 관리 및 유지·보수를 통해 방지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중앙도서관 시설 이용의 질서와 편의를 위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이 시스템에 조금만 더 관심이 주어진다면, 여기서 초래되는 많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원
독어독문학과·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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