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관악사 콜로키엄: 성공하고 행복한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

지난 25일(화) 관악사(900동) 가온홀에서 조벽 석좌교수(동국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연사로 참여한 콜로키엄이 열렸다. 미국 미시간공대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성공하고 행복한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성공적인 인재는 창의력을 키우는 데에서 길러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이 교과서 지식으로 가득 찬 인간을 인재로 선호해 한국의 인재들은 창의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한국 학생들이 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다는 교과서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갈등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천 쌍 부부의 이혼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막는 대화가 이혼을 가져왔다는 존 가트맨의 논문을 인용하며 “갈등 관리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통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열고 타인과 한편이 되는 것에서 리더십이 시작된다”며 “인재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이를 자신의 이성과 조화시키는 것까지 나아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공하는 인재로 살기 위해서는 ‘빌리빙’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하는 인재로 산다는 것은 학교 성적이 좋다거나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은 내가 왜 서울대에 왔는지, 내가 무엇을 하면서 살고자 하는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대충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말하는 대충은 제멋대로 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는 “‘대충(對沖)’은 12방위의 정중앙을 가리키는데 이는 두루 살피고 중심적인 일을 하라는 의미”라며 “무엇이 일의 핵심인지 파악하고 중심적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 25일(화) 관악사 가온홀에서 ‘성공하고 행복한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조벽 석좌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 김희엽 기자

이날 콜로키엄에 참여한 신용범 씨(지리교육과·14)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겁이 난 대학생들에게 인생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알려준 강의였다”며 “삶에 대한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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