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대 총학생회 재선거가 연장투표 끝에 성사됐다. 연장 2일차인 5일(토) 자정까지 재학생 16,817명 중 8,277명, 휴학생 325명이 투표해 50.2%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선거 성사 조건인 가투표율 50%를 넘겼다. 이번 선거는 선본장연석회의에서 협의된 바에 따라 보트피플(Votepeople) 웹 사이트를 통한 전자투표와 학내에 설치된 투표소를 통한 종이투표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총학 재선거 본투표는 투표율 47.6%를 달성했으며 총학 선거시행세칙 91조 2항(연장투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선관위가 의결로 정하되, 본투표 기간보다 길게 정할 수 없으며, 2회 이상 실시할 수 없다)에 의거해 4일 간의 연장투표가 결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주무열 위원장(물리천문학부·04)은 “본투표 투표율이 38% 이상이면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회의를 통해 투표를 4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선관위는 금요일에는 종이투표와 전자투표를 모두 운영해 투표를 진행했고, 토요일부터는 전자투표만을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제56대 총학 재선거는 이전 선거보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여줬다. 연장을 통해 성사된 지난 제55대 총학 재선거의 본투표 투표율이 41.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의 본투표 투표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한편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생화를 나눠준 중선관위의 행사가 학내 구성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투표에 참여해 꽃을 받은 최수완 씨(영어교육과·13)는 “봄도 됐는데 (선거에 참여해) 꽃도 받아서 좋았다”며 “다른 사람들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무열 중선관위원장은 “꽃이 선거는 축제라는 것을 일깨울 만한 상징이 됐으면 좋겠다”며 “관악에 꽃이 돌아다니면 선거철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56대 총학 재선거의 개표는 오늘 오후 7시부터 28동에서 진행되며, 중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대로 약 8개월 간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제56대 총학생회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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