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5번 성낙인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 서울대를 세계 10위 대학으로 부상시킬 2020-20 프로젝트

▲ 기호 5번 성낙인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법인화 이후 첫 총장 선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오는 30일(수) 정책평가 결과와 총추위 회의 결과를 토대로 총장 후보자 3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학신문』은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이해를 돕고자 총장예비후보자 인터뷰 특집을 마련했다. 각 예비후보자가 보내온 답변 전문을 그대로 옮겨 실었다.

1. 학부 및 대학원 교육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SNU with Pride)를 이룩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학부 교육은 지식 함양 못지않게 인성교육이 중요하므로, 기초교육원의 조직과 운영을 전반적인 차원에서 새롭게 정비하겠습니다. 국가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자생력과 지도력을 갖추게 함과 아울러,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국가싱크탱크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자임해야 합니다.
학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학원에서도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비중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체계적 기반을 마련함과 아울러, 응용학문의 사회적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재정립하겠습니다.
학생과 교수 사이에 긴밀한 스킨십을 통한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학생상담학점제를 도입하여, 교수님들에게 1학점의 상담학점을 담당하게 하고, 교수님들과 학생들 사이의 다양한 형태의 유대 강화 방안을 마련하며, 기숙사를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

2. 학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떠한 방안을 준비하셨습니까?

연구의 자생력을 촉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학문적 특성을 고려하여 체계적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기초학문·보호학문의 발전을 위한 특별연구기금을 조성하며, 창의융합형 교육체제와 교육방법을 적극 개발하고, 산학협력단은 규제보다는 지원에 초점을 두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해외출장·도서 구입 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 500만원 상당의 바우처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대학원생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자긍심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대 박사출신의 교수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정년퇴임 5년 미만인 교수들을 위한 ‘선셋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낙성대 일대에 관련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생명공학 중심의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연건캠퍼스는 인간생명공학연구의 메카로 육성하고, 관악캠퍼스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운타운 캠퍼스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학회 및 연구소를 적극 유치하여 세계 선도적 수준의 연구 분위기와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3. 서울대 재정 확충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서울대학교가 갖고 있던 재산의 법적 소재를 분명히 해결하며, 국립대학법인이 국유재산의 소유권이나 관리권을 갖는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서울대의 설립 주체는 국가이므로 매년 15% 이상의 국고 출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서울대병원의 면세를 위해 그 법적 지위를 교육병원으로 개정하여 연 460억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발전기금은 현 총장이 5천억원을 확보했음에 비추어 더욱 분발하여 4년 동안 6천억을 확보하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며, 특히 소액다수 기부를 제도화하고, 이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대인 모두가 합심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서울대학교(SNU with People)를 지향해야 합니다.

4. 서울대의 국제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세계와 함께하는 서울대학교’(SNU with World)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외협력본부의 역할과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학부생들의 국제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와 국제기숙사를 중심으로 외국문화친화캠퍼스를 구축하겠습니다. 학부생들이 재학 기간 동안 1회 이상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하고, 특히 써머 스쿨을 이용한 해외 연수를 확대하고, 동창회의 해외조직과 연계하여 해외캠퍼스의 거점을 확보하고,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구미일변도에서 동유럽·아시아·아프리카·남미로 다원화하며, 아시아·아프리카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확충하여 국가사회에 봉사해야 합니다. 연구와 교육을 세계 선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세계 20위권 대학, 2030년에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5. 학내 거버넌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더불어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법인 관련 제반 법령을 정비함과 아울러, 대학 본부와 단과대학·대학원의 분권적 운영체제를 확립하여, 단과대학·대학원 중심의 자율과 자치를 최대한 존중하되 그에 따르는 책임 소재도 명백히 하고, 교직원과 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열린 교육연구봉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옴부즈만을 도입하는 등 대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체계적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평의원회를 대학의회로 확대 개편하여 학생과 직원의 대학 의사결정 참여의 길을 넓히겠습니다.

6. 시흥캠퍼스, 평창캠퍼스 등 캠퍼스 확장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멀티캠퍼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십니까?

서울대의 위상과 품격에 어울리는 캠퍼스를 조성해야 합니다. 평창캠퍼스는 자연친화형 에코환경 캠퍼스 모델로 정립시키는 한편 국제농업육성·산학협력증진을 통해 농생대·생과대를 중심으로 미래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웰빙시대에 부합하는 연구소 및 연구기관의 입주를 확대하고, 시흥캠퍼스는 시흥시와의 협조를 통해서 지역친화적 멀티캠퍼스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한류 확산을 꾀함과 아울러 의료병원 설립 및 국제화 캠퍼스를 구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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