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한 달 동안 관악사 923동의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그동안 923동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많은 사생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관악사는 시설점검회의를 통해 923동의 낙후된 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방학 중 923동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관악사 김병두 대표조교는 “2~3년 후에 921동부터 926동까지 재건축이 예정돼있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었으나 923동의 경우 시설이 심하게 노후됐고, 문 고장과 이층침대 사용으로 사생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방 내부 도색작업 △복도 환경 개선작업 △화장실 및 샤워실 개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공사는 계절학기가 끝나는 시점부터 2학기 개강 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하계잔류를 신청한 923동 사생들은 공사기간인 8월 약 한 달간 906동으로 이사해 거주하게 된다. 923동 사생 한승엽 씨(에너지자원공학부·13)는 “불편했던 시설들이 개선된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짐을 싸고 풀어야 한다는 점은 번거롭다”고 말했다.

외부인 전용동인 906동은 7월 중에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연수생을 수용하고 하계잔류를 신청한 923동 사생들을 8월에 수용해 연수생 수용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했다. 906동에 거주하는 기존 사생들은 방침에 따라 919동부터 926동 중 빈 호수에 임의로 배정된다. 관악사 이선 대표조교는 “공사기간을 2달 정도로 잡고 싶었지만 7월 중에는 연수생을 수용해야 하고 계절학기 기간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8월 한 달로 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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