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점심에 나온 토마토 요리는 맛이 없었어요. 저는 토마토가 싫어요”

“토마토는 비타민이 풍부해요. 편식하면 건강에 나빠요”

 

 

도쿄대 야스다 강당 앞 지하 학생식당의 출구에 설치된 생활협동조합(생협) 게시판에는 빈틈없이 식사평과 그에 대한 생협 측의 성실한 답변이 붙어 있다.

 

 

이처럼 일본 대학생협은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들의 복지에 대한 요구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학생들도 생협의 복지 사업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다.

 

 

1958년 설립된 일본 대학생협은 전국 211개 대학, 140만 조합원의 거대한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된다. 일본 대학의 복지를 전담하고 있는 일본 대학생협은 각 대학에 하루 34만 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1년 매출이 2천억엔에 달할 정도로 이용도가 높다.

 

 

일본 대학생협은 대부분 입학과 동시에 조합원이 되는 유니온샵 형태로 운영된다. 조합원에게는 의료공제, 컴퓨터 관련 무료 강좌, 취업, 아르바이트 알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도쿄대 신입생 오오사키 가츠히로씨(문학부)는 “선배들의 자취 경험, 추천 상품을 담은 생협 잡지를 보고 큰 도움을 받았다”며 “생협이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는 질이 높고 저렴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