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야구부와 치토스(치대·자연대·재료공학과·건축과 연합팀)의 ‘스누나래 2014’(스누나래리그) 결승전이 지난 19일(화)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스누나래리그는 스누리그 참여 경기수가 10회 이하인 신인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7월 2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됐다. 스누리그 이금강 사무국장(정치학과·07)은 “신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자는 뜻에서 스누나래라고 이름 지었다”며 “운동장 환경개선이 이뤄지고 올해부터 평일 야간에도 조명탑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번에 첫 대회를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 소속의 13팀, 총 250여 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결승전 경기는 치토스가 기선제압을 하며 시작됐다. 1회 말 치토스는 사회대 야구부 선발투수의 연속된 볼넷으로 1사 만루인 상황에서 송한솔 선수(물리천문학부·13)의 안타로 2점을 내고 이어 1점을 득점하며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사회대 야구부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발투수 황수신 선수(치의학대학원 석사과정)의 역투에 막혀 1점도 내지 못하며 3회까지 차이가 5:0으로 벌어졌다.

▲ 스누나래리그 결승전에서 사회대 야구부 투수 서예찬 선수(사회교육과·13)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력을 다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 김희엽 기자 hyukmin416@snu.kr

사회대 야구부의 기회는 4회에 찾아왔다. 사회대 야구부는 세 타자를 연속해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치토스 투수 황수신 선수가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세 명의 선수를 모두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8:1까지 차이가 벌어진 마지막 6회에서 사회대는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욱 선수(경제학부·14)가 팀의 첫 타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연속된 안타와 수비실책에 힘입어 8: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치토스팀의 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결국 경기는 8:4로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치토스의 주장 이석희 선수(화학부·13)는 “출전 가능한 선수가 부족해 4개 팀이 연합해 출전했다”며 “급하게 모여 출전했지만 모두 좋은 선수들이기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승리투수였다. 결승전에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황수신 선수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공대 야구부와 싸이영(심리/알반·경영대 연합팀) 간의 3,4위전에서는 싸이영이 공대 야구부를 13:12로 꺾으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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