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교수 사회대ㆍ경제학부

때 묻은 경제학 원서를 정리하던 김세원 교수는 “전에는 경제통합론에 대한 수요가 적어 학문적으로 외로웠는데, 90년대 들어 학문과 현실을 연계하는 연구활동을 활발히 해왔기에 이제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세원 교수는 1969년 벨기에 브리셀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71년부터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후 경제학부 후학양성과 더불어 한국국제경제학회장, 한국EU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랑스정부 국가최고훈장, 국민훈장 목련장 및 동백장, 다산경제학상 등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는 등 큰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기억에 남는 제자와의 추억에 대해 “1970, 80년대 당시에는 학생들과 함께 시국을 논의하는 등 사이가 돈독했다”며 “명절마다 찾아오는 제자들이 바로 당시 학생들”라고 회고했다. 이어 김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너무 학점 위주의 수동적인 학업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에 교수들과 친해질 틈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교훈이었던 ‘자유인, 평화인, 문화인’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듯 싶다”며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서울대 학생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잊지 않는 책임 있는 지성인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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