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달 교수 공대ㆍ산업공학과

선형계획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은 ‘한국 경영 과학의 아버지’ 박순달 교수.  박 교수는 수학을 전공했던 학부 시절과 미국 신시네티대 박사과정 시절에 경영과학 분야의 계량적, 수리적 접근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 “미국 유학시절 초기 미국에 컴퓨터가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문제를 계량적으로 풀 때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 흥미로워 경영과학에 심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경영과학이 우리나라에서 매우 생소한 학문이던 1975년 서울대에 처음 발을 디뎠다. 박 교수는 “이 학교에 온 이듬해에 ‘한국경영과학회’가 창립됐을 때 무척 기뻤다”고 회상했다. 박 교수는 1988년부터 3년간 한국경영과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박 교수는 “퇴임 후 전공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책을 쓰고 싶다”며 “뇌의 인공적 확장이 가능한지 연구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평소 불교 공부를 즐겨한다”는 박 교수는 “‘깨친다’는 게 생리적으로 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혀내고 싶다”며 끝없는 학문에의 열정을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최근 학생들이 법대, 의대 등 응용학문 쪽으로 너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서울대생들에게 “진로보다는 자신이 진정 재미를 느끼는 학문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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