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명만을 보고 수강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업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들에 게는 강의계획서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가을학기의 수강신청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의계획서 칸이 비어 있는 수업들이 여럿 있었다. 수강 경험이 있는 사람혹은 서울대 강의평가 사이트(SNUEV)를 통해 강의 내용을 파악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강의계획서 없이 이런 방법에만 의존해서는,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새로 개설된 강의나 개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강의들의 내용은 전혀 알 수 없다.

수강신청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의계획서가 나오지 않는 강의들 때문에 강좌상세조회 페이지를 하루에 몇 번이고 들락날락 하다가, 수강신청 직전에 나온 강의계획서가 예상했던 내용과 달라 황급히 시간표를 다시 짜야 하는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한 학기 강의 수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적어도 수강신청 일주일 전까지는 모든 수업의 강의계획서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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