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교수 의대ㆍ의학과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퇴임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만큼 후배들이 더 좋은 연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퇴임 직전까지도 의대학장을 맡으며 후학 양성에 힘써온 이종욱 교수의 퇴임소감이다.

 

 

전공을 선택할 당시 미개척 분야였던 비뇨기과를 선택해 내시경 치료를 보편화하는데 기여한 이 교수는 환자의 병을 고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까지 보살피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의약 분업 사태 등을 지켜보면서 “의사들이 사회와 제대로 의사소통 하지 못한다고 느꼈다”며 “의대 학장을 지내는 동안 사회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의사를 길러내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퇴임 후 의학교육 전반을 총괄하는 의학교육평가원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평생의학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의학 선진국에 비해 ‘부엌’과 같은 환경에서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학 연구와 교육에 정부 차원의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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