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서울대, 이제는 ‘질적 성장’ 추구해야”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서울대, 이제는 ‘질적 성장’ 추구해야”
  • 김두리 기자
  • 승인 2014.09.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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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보직교수 인터뷰] 연구부총장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지난 7월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연구부총장으로 부임했다. BK21 사업단장, 공대 학장을 거쳐 온 그는 “연구중심대학에 걸맞은 지식 생산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 연구부총장실에서 이우일 교수가 연구부총장으로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까나 기자 ganaa@snu.kr

◇연구부총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서울대는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번 QS 세계대학평가에서 118위에서 10년 만에 31위로 도약하며 연구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국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지향해야 한다. 서울대가 퍼스트 무버, 즉 지식 생산의 혁신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논문 수를 늘리기 보다 영향력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특화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지금까지는 어떤 교수나 연구를 평가하는 지표가 동일했다면 이제는 각 분야의 고유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정비해야 한다.

◇최근 학제 간 융합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융합학문에 대한 비전은=융합이 인위적으로 학과의 구분을 없애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단위인 학과보다 연구단위인 연구소가 융합을 하는 매개체로서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학문을 연구하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집담회, 공동 과제 등의 통로를 통해 서로 다른 학문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학내 심의기구인 미래연구위원회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화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법인화 이후 재정의 자율성이 강조되면서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자체 수익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지금까지의 기술지주회사가 기반을 다지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수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연구에 재투자 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야 할 때다. 교수님들 중에도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데, 실험실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산업체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사업의 의의는 수익 창출보다 아이디어를 가진 구성원에게 변리사, 컨설턴트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이 도움을 주고 대학 연구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계속 재투자를 한다는 데 있다. 대학은 비영리집단이기 때문에 벤처 기업과 달리 수익 창출과 교육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한다.

◇지난해 초 잇따른 논문표절 및 조작 문제가 불거져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연구 지침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연구윤리에 대한 문제가 표면화됐다. 연구윤리 강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이는 교육과 연구가 같이 연결되는 부분으로 학위논문의 경우 표절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대학원에 입학할 때부터 구성원들에게 연구윤리에 대한 인식을 교육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 연구 결과 조작, 표절과 같은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연구윤리 지침이 굉장히 강화돼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토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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