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교수 치대ㆍ치의학과

“30여 년간 몸담았던 모교를 떠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를 향유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기쁘다”며 정년소감을 밝힌 김종배 교수. “다만 순리에 따라 인생의 여정을 걷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 교수의 얼굴에는 교직에서 물러나는 담담한 심정이 엿보였다.

 

김 교수는 1962년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1969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치대 조교수 및 부교수, 예방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거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더불어 대한구강보건학회장, 국민구강보건연구소장 등으로 재직해오면서 국가의 구강보건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등 예방치학 분야의 발전에 공헌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생들이 주체적이고 선도적인 지성인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경제적 조건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오늘날의 치대생들이 경제적 이익만을 좇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전공지식조차 몸소 체득하지 못하고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적잖이 봐왔다”고 지적하고 “하나라도 더 알고자 하는 진지한 학습태도를 지닌다면 훗날 보다 의미있고 값진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후학들에게 보다 학업에 열중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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