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화) 28동에서 2014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협의회의(전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동대회에서는 동아리 회원의 일부 개인정보 수집과 학생회관 가스 누출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전동대회에서는 동아리 회원의 메일주소를 수집하는 내용의 동아리연합회 시행세칙 개정안이 가결됐다. 지난 학기에 동아리연합회가 동아리들의 활동심사를 위해 활동심사 보고서에 학생들의 전화번호를 기재하도록 해 논란이 있기도 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이유에 대해 동아리연합회 주무열 회장(물리천문학부·04)은 “동아리들이 두세 차례 회원 정보를 허위기재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수집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동아리가 있어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칙개정안에 대해 전화번호 수집 자체에서 동아리가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과 활동심사를 위해서라면 메일로 충분하다는 의견 또한 제기됐다. 논의 끝에 ‘회원명단은 회원이름, 소속, 학번, 3명 이상의 연락 가능한 스누메일을 기재하도록 한다’, ‘활동심사보고서에 이메일이 기재된 회원 중 임의로 동아리당 최소 3명에게 동아리원 여부와 동아리 적격 여부를 확인한다’는 내용의 세칙개정안이 가결됐다.

지난 학생회관 가스 누출 사건으로 불거진 문제점들에 대한 논의는 동아리방 출입과 연락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각 동아리방 출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비상연락망이 부재했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터키를 제작하고, 동아리방 문 앞에 각 동아리 회장의 연락처가 적힌 명패를 부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무열 회장은 “각 동아리방의 비밀번호가 (동아리연합회에) 자주 업데이트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마스터키를 만들어 관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명패 부착에 대해서도 “(동아리연합회에서 갖고 있던) 연락처로 연락을 했지만 대부분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스터키가 분실될 경우 보안이 위험해지고 명패 부착을 원치 않는 동아리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동아리도 있었다. 논의 결과 희망하는 동아리에 한해서만 마스터키와 명패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동아리의 경우 사건 발생 시 해당 동아리가 책임을 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동아리연합회는 학생회관 동아리방을 사용하는 동아리에 연기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연막검사의 실시를 알렸다. 연막검사는 지난 11일 오전 처음 진행됐으며 오는 15일에도 있을 예정이다. 보일러 공사는 연막검사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16일까지 진행된다. 정상적으로 공사가 완료될 경우 학생회관식당은 16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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