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학생회 선거에 「디테일」 선본이 단독 출마했다. 「디테일」 선본은 서예지 정후보(작곡과·09)와 김민규 부후보(피아노과·13)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가 성사될 경우 음대에 학생회가 생기는 것은 13년 만이다. 2001년부터 음대는 후보 불출마 등으로 인해 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했다. 서예지 후보는 “1학년 때부터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에서 활동했지만 음대 학생회가 없다보니 음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디테일」 선본은 안전 문제와 학생 공간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전 문제에 관해 서예지 정후보는 “원래 3층이었던 건물을 4층으로 증축한 음대 건물의 경우 하중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까봐 4층에 피아노를 더 들여놓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며 “지금까지는 음대가 안전에 대해 무감각했지만 앞으로는 문제 해결을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고 했다. 학생 공간 문제에 대해서는 “부족한 연습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음대에는 현재 과방이 하나도 없는데, 과방 등의 자치공간도 차근차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음대 학생회 선거는 연석회의에서 구성한 음대 학생회 선거 특별위원회가 관리한다. 음대 선거 특별위원회 황경은 위원장(미학과·11)은 “오랫동안 학생회의 부재로 선관위가 없어 후보자가 연석회의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논의를 통해 연석회의에서 선거 특별위원회를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은 오늘 선본 발족식을 시작으로 17일(월)까지 진행되며 투표는 18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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