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계 계절학기에 개설된 체육 교양과목 중 일부 수업이 잦은 휴강으로 일부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체육 교양과목의 개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체육교육과는 공휴일과 체육교육과 신입생의 입학 실기고사 등을 이유로 수업마다 총 30시간의 수업시간 중 4시간에서 최대 15시간까지 휴강했다. 이에 대해 체육교육과 측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체육관에서 실기고사가 진행돼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체육 교양과목은 이 기간 체육관 사용이 불가했다”며 “예년에는 이틀만 진행했던 실기고사가 올해에는 면접고사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함께 진행되면서 휴강기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수강생들은 사전에 휴강 관련 공지가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 수강생은 “공휴일은 휴강을 할 것이라고 수강 신청 전부터 미리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기고사로 인한 휴강은 강의 첫날 처음 들은 사실”이라며 “특히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수업의 경우 실기고사 기간 외에도 공휴일과 강의 오리엔테이션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으로 수업을 한 것은 5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수업이 5번밖에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로 인해 수강신청 취소도 늦게 할 수밖에 없어 수강료를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체육교육과 측은 “실기시험 일정이 학과 내에서 사전에 공지되지 못했다”며 ”미리 공지하지 못했던 점은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일부 과목의 경우 개강 전 휴강 사유에 대한 설명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휴강을 공지하고 강의 오리엔테이션을 계절학기 개강일보다 한 주 늦게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체육교육과 측은 “강의 진행 전반은 강사들이 담당하는 부분”이라며 “오리엔테이션이 미뤄지는 일은 강사의 개인 사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교육과는 휴강한 수업시수에 대해 최대한 보충 강의를 마련하려 노력했으나 체육관 공사와 시간 조율 문제 등을 이유로 보충 강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체육교육과 측은 “정규학기는 휴강에 대한 보충 강의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계절학기의 경우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며 “종강 이후 보충 강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체육관 바닥 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고 학생들과 시간 조율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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