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에서 유일하게 학교로 올라오는 관악02번 버스는 공대로 올라가기 전 노천강당 버스 정류장을 거친다. 노천강당 정류장은 다른 정류장에 비해 학교 내부로 가기 쉬운 곳에 있어 낙성대에서 거주하거나 낙성대에서 환승하는 학생들이 많이 거쳐 가는 장소다.


그러나 노천강당 정류장은 사고 위험이 높아 보인다. 노천강당 정류장으로 통하는 길은 외길이고 정류장은 도로의 끝에 위치해 있어 정류장으로 들어온 버스는 도로를 U자로 돌아 나가게 돼있다. 순환도로에서 학교 내부로 들어오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버스는 경사길에서 돌아나갈 수밖에 없다. 좁은 경사길에서 버스가 갑자기 돌기 때문에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휘청이는 경우가 잦다. 또 좁은 회차 반경때문에 버스의 시야가 확보되지 못해 버스기사가 학생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가 날까 걱정되기도 한다.


아직까지 사고는 없었지만 버스가 다니는 모습을 보면 언제 사고가 나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위험천만하다. 버스가 안전하게 돌아나갈 수 있도록 노천강당 정류장의 도로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기존의 노천강당을 풍산마당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 기회에 노천강당 정류장도 함께 개선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본다.


김기연
기계항공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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