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의 법칙, 흔히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칙은 산업재해가 일어날 때 중상자가 1명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에게 사소한 위험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예방하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학내를 돌아다니면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든 사고를 발생시킬 위험 요소가 곳곳에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자전거를 이용해 학교 안을 다니다보면 도로 곳곳이 깨져있고 망가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가장 불편한 곳은 도서관과 사범대 사이를 잇는 언덕이다. 이 언덕엔 직경 1m 정도의 웅덩이처럼 크게 파인 부분이 있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상당히 위험했다. 다행히 얼마 전 보수 공사를 통해 구멍을 조금 메우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도로의 훼손 상태가 심하다. 이뿐만 아니라 행정관 앞 도로도 곳곳이 깨져있어 미관상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가에 관해서도 우려가 든다.

우리는 큰 재해가 항상 사소한 것을 방치해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위에 언급한 두 곳의 도로 이외에도 학내에는 정식 도로지만 훼손돼 있어 다니기 위험한 곳이 상당히 많다. 이 기회에 교내에 훼손된 상태로 방치돼 있는 도로를 보수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 본다.

김연준
경제학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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