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문예관 공연장, 시설은 진보 예약은 답보
두레문예관 공연장, 시설은 진보 예약은 답보
  • 대학신문
  • 승인 2015.03.1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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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문예관 공연장은 어떤 공연이든 무난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장소다. 특히 동아리 공연이 몰리는 3월과 9월에는 공연장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두레문예관 공연장의 예약은 ‘싸이월드 클럽’ 게시판을 통해 이뤄진다. 예약을 신청할 학생은 공연을 원하는 날짜의 해당 달로부터 3개월 전 1일 9시 정각에 원하는 기간을 설정해 예약 신청글을 게시하면, 선착순으로 예약신청이 받아들여진다. 규정만 놓고 보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예약시스템이다.

현 예약시스템은 두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초가 표시되지 않는다. 싸이월드클럽 게시판의 글은 분까지만 시간이 반영된다. 따라서 9시 정각에 올린 글이든 9시 59초에 올린 글이든 똑같이 9시 정각으로 표현된다. 둘째, 글을 수정하면 시간은 변하지만 순서는 변하지 않는다. 규정상 8시 59분 59초에 글을 올리더라도 시간이 8시 59분으로 반영되면 무효다. 하지만 9시 정각 이전에 글을 올리고 9시에 글을 수정하면, 글은 9시 이후에 올린 글보다 앞의 순서에 위치하면서 시간까지 9시 정각으로 바뀌게 된다. 즉 8시 59분에 글을 올리고 9시 59초에 수정하면 9시 정각에 올린 글보다 앞에 위치하면서 시간은 9시 정각으로 반영되어 예약에 성공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해 분쟁이 있기도 했다. 두레문예관 측은 근로장학생을 통해 해당 시간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최대한 편법을 방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도 소수의 근로장학생인 이상, 완벽한 대안은 못된다.
시설은 최신식으로 진보 중인 두레문예관 공연장이지만, 예약시스템은 여전히 수년 전 상태로 답보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시설의 발전에 발맞춘 합리적인 예약시스템으로의 개선을 기대한다.
 
고정우
국어국문학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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