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에서 관악산 방향으로 학교 외곽을 따라 인도가 이어져 있다. 특히 정문에서 자연대(500동) 건물까지는 플래카드를 놓을 공간이 마련돼 있고 셔틀 버스 운행 시간이 지났을 경우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 학생들이 정문으로 가기 위해 지나는 길이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정문에서 자연대까지의 인도는 매우 위험하다. 인도는 경사가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을 옆에 두고 있다. 경사가 심하고 높이도 상당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렇게 정리가 되지 않은 내리막길이 존재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위험성이 굉장히 높음에도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 문구나 안전장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리막길 끝에 설치된 안전망 또한 건재하지 않고 중간 중간 비어 있기도 하다.
경사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은 어두워지면 더욱 심각해진다. 인도에 설치된 가로등의 불빛이 약하기 때문이다. 가로등의 수가 적기도 하지만 인도에 존재하는 나무들이 인도에 비춰져야할 빛을 가리고 그림자를 만드는 것이 그 이유이다. 다가오는 축제 기간에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긴 후 여러 사람이 이 길을 지나가다 큰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 길은 안전해야 한다. 내리막길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고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요구된다. 야간 시간대의 위험에 대비해 바닥에 존재하는 안전등도 좋은 방안이 된다.

윤지묵

중문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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