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금성, 화성… 끊임 없이 이어지는 탐험의 여정

많은 사람들이 행성탐사라고 하면 흔히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최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달과 행성들을 탐사한 무인 탐사선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소련의 루나 프로젝트. 1959년 루나 1호의 달 궤도 진입을 시작으로 1966년에는 루나 9호가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의 아폴로 계획이 성공한 이후 금성, 화성 등으로 탐사대상이 옮겨졌다.


▲생명체를 찾아라, 금성에서 화성으로

금성 탐사는 1961년 소련의 베네라 탐사선들에 의해 시작됐다. 베네라호가 최초로 금성의 대기를 분석하고, 착륙한 이후 토양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상각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인간은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처음에는 지구와 비슷한 금성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생명체가 있을 요건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관심은 화성으로 옮겨가게 됐다”고 말한다.

1965년 메리너 6호가 화성을 관찰한 이후 바이킹호부터 스피릿호와 오퍼튜니티호로 이어진 화성 탐사선들은 지금도 화성의 지도를 완성하고 물 흔적을 확인하는 데 힘쓰고 있다.

 

 

루나 1호가 최초의 달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는 태양계 밖으로

 

▲외계행성 찾아 태양계 떠난 탐사선들

한편 1972년 파이오니어 10호가 처음으로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 간의 경계인 소행성대를 넘었다. 외계의 생명체에 인류를 알리기 위한 메시지를 실어 유명해진 파이오니어 10호는 최초로 목성에 근접한 뒤 태양계 밖으로 향했다.

1977년 쏘아진 보이저 1호, 2호는 목성형 행성 탐사선이다. 이들은 최초로 천왕성과 해왕성에 접근해 수많은 위성을 찾아내고 천왕성의 자전축이 누워 있음을 발견했다. 현재 보이저 1호는 2002년 8월 태양계의 경계인 ‘말단충격’지역을 넘어서 태양계를 벗어났다.

1989년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호는 목성을 향해 가던 중 최초로 위성을 가지고 있는 소행성을 발견, 탐사했다. 이후 갈릴레오호는 목성 궤도를 돌며 목성 대기의 거대한 뇌우를 탐지하고, 목성의 위성 이오의 강력한 화산활동을 관측했다. 또, 화성과 토성의 위성 타이탄과 더불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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