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캠퍼스가 매우 넓어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이동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셔틀버스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역방향 셔틀버스의 운행 횟수가 정방향 셔틀버스에 비해 적다는 점이다. 정방향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이 10분 남짓인 반면에 역방향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방향 셔틀버스를 놓칠 경우 배차 간격이 짧은 정방향 셔틀버스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아서 목적지를 가거나 어쩔 수 없이 뛰어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담당 부서에서는 이에 대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지 않고 셔틀버스 차량의 수가 제한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역방향 셔틀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적은 것은 역방향 셔틀버스에 대해 제대로 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방향 셔틀버스의 운행 경로나 운행 시간에 대해 잘 아는 학생이 드물고 그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뤄볼 때 역방향 셔틀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실제보다 적게 파악됐다고 판단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

따라서 본부는 역방향 셔틀버스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역방향 셔틀버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노양현
디자인학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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