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 관정관 2층은 많은 학생들이 편하게 스터디 활동이나 조모임을 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사물함 쪽 수면의자 지역을 비롯해서 2층 곳곳에서 휴대전화의 통신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다. 당시 건물이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얼마 전까지도 통신은 개선되지 않았다. 최근 통신 개선 작업이 이뤄져 현재는 휴대전화 통신에 문제가 없지만 지난 6개월간 학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관정관 2층 이외에도 IBK 커뮤니케이션센터, 인문대 일부 지역에서도 휴대전화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누군가가 주도적으로 통신 불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던 학생들도 문제지만 학교 차원에서 아무런 관리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학교는 휴대전화 통신 불가 지역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이를 담당하는 부서도 모호한 실정이다. 불편을 겪는 학생 개개인이 직접 통신사에 전화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휴대전화 통신 불가 지역이 학내 곳곳에서 발견되는 만큼 학교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학생들의 제보를 받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사소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주안
경제학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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