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생대 신임 학장 정철영 교수는 "농생대 내 각 학문간의 융복합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김여경 기자 kimyk37@snu.kr

농생대 신임 학장으로 부임한 정철영 교수(농산업교육과)는 “농생대만의 특색을 살리는 데 힘쓰겠다”며 학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정 교수는 “이전에 학생처장과 호암교수회관 관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거울 삼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가=농생대에서 공부하는 학문이 다양한 산업과 관련돼 있는 만큼 산업과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을 1차, 2차, 3차 산업이 모두 포괄되는 6차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듯, 농생대는 거의 대부분의 산업 분야와 연관된다. 이러한 특색을 살리기 위해 응용연구를 진행해 관련 산업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산학협동연구를 강화하고자 한다.

또 학내 구성원부터 시작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 농생대가 다루는 학문 영역은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먹거리와 삶의 질을 높이는 산림휴양, 조경 등의 분야를 포괄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농업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평창캠퍼스와 수원캠퍼스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평창캠퍼스에는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목장 등 세 개의 기관이 있다.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각각 산학협력과 국제화를 키워드로 운영될 것이다. 현재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의 일환으로 농업과 관련된 국내 인사를 교육시켜 해외로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관련 공무원이나 해외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국내로 데려와 교육하는 인바운드 활동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수원캠퍼스에는 창업보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본부와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캠퍼스에 있는 옛 농생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무상 기숙사 및 문화센터로 활용할 계획을 협의 중이다.

◇농생대 수익사업의 발전방향은=법인화가 되면서 수익사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수익사업과 대학의 본령인 교육과 연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운 면이 있다. 예를 들어 목장에서 수익사업이 이뤄지는 경우 학생들은 그곳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출입이 제한된다. 이미 법인화가 이뤄진 만큼 수익사업에 관한 TF팀을 만들고 수익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교육기관으로서 교육과 연구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수익사업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TF팀에서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

◇농생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최고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초’가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농업생명과학 분야는 역동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진로를 제공하므로 최초라는 길을 가기에 적합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역량에 자부심을 갖고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