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학교의 구석구석을 쉽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내 순환 셔틀버스는 학교 생활에서 빠져서는 안 될 고마운 이동수단이다. 수많은 학생들 역시 그들의 발이 돼주는 셔틀버스의 존재에 감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교내 순환 셔틀버스의 운영에 아쉬운 점이 있어 『대학신문』기고란을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셔틀버스 의자의 시트가 심하게 노후돼 있다. 여러 군데 찢어진 것은 물론 스펀지가 튀어나와 있거나 뜯겨나간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학생들이 의자에 편하게 앉을 수 없게 만든다. 학교 생활에 지친 학생들이 셔틀버스를 타는 잠깐의 시간이라도 편안한 좌석에서 쉬고 싶어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꼭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정류장 안내방송이 가끔 누락되는 점이다. 학교의 지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학교가 낯선 교환학생 또는 신입생에게는 한 번의 안내방송 누락이라도 무척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안내방송 누락 문제는 적은 비용으로 쉽게 개선될 수 있기에 더욱 아쉽다.

최근 노후화된 셔틀버스 대신 새로운 셔틀버스를 들여오는 등 학교에서도 셔틀버스 운영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은 느끼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셔틀버스를 도입하는 것 외에도 기존 셔틀버스의 보수가 이루어지고 좀 더 꼼꼼한 운영이 가미된다면 셔틀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교내 순환 셔틀버스의 빠른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주연
자유전공학부·12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