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육과는 학생들에게 한 학기마다 약 100개의 체육 교양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축구, 야구 등 체육관 외부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제외하면 대략 절반 정도의 강의가 체육관 내부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강의뿐만 아니라 각종 체육 관련 업무도 체육관 안의 사무실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문제는 체육관 내부에 대한 안내가 너무나도 부족해 학생들이 원하는 장소를 찾아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체육교육과 학생들과는 달리 타과생들은 학기 중 체육관을 방문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체육관 내부 구조에 익숙하지 않다. 더군다나 체육관의 건물 형태는 단순한 하나의 동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동이 연결돼있고 실내코트, 무용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체육관 내부 구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학기 초에는 강의 장소를 찾아가기 위해 방황하는 학생들을 목격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신입생 때 강의 장소를 찾지 못해 경비실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여러 개의 동이 연결되다 보니 일관성 있게 호수를 배열하지 못한 문제점도 있지만 체육관 내부 구조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체육관 내부에는 강의 강소를 안내하는 종이들이 벽에 붙어있지만 이는 복잡한 내부 구조를 찾아가기에는 한참 모자란 임시방편일 뿐이다. 매학기 발생하는 위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체육관 입구와 내부에 체육관 구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이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한다.

권대선
재료공학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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