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생인 필자는 대부분의 강의를 16동과 83동에서 듣는다. 이 두 강의동 중에서도 83동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있다. 그렇기에 흔히 ‘대형강의’라 불리는 100명 이상의 사회대 전공 및 교양수업은 거의 83동에서 개설된다. 또한 사회대 강의뿐 아니라 타 단과대에서 개설한 강의도 심심찮게 이곳에서 열리기에, 사회대 학생 이외에도 관악캠퍼스에서 생활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 시설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 83동 강의실 중 전기 플러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404호)가 있다.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해 수업을 녹음하고 필기하는 학생이 많은 오늘날의 세태를 고려해봤을 때, 전기 플러그의 부재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치명적 불편함을 야기한다. 일반적으로 수업이 최소 1시간 15분에서 최대 3시간까지 진행된다는 사실과, 학생들이 하루에 듣는 수업이 보통 두 개 이상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강의실에 플러그가 없다면 노트북은 자체 배터리로 하루를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83동 강의실의 전기 플러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정기적 점검과 수리가 요구된다. 이는 학교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당한 요구다. 그리고 학습에 관계된 기기뿐 아니라 오늘날 생필품이 휴대폰을 비롯해 여타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 플러그는 학생의 편안한 캠퍼스라이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요소이다. 학생의 자유로운 학습과 안락한 생활을 위해 반드시 플러그를 수리해야 한다.

 

정영훈

사회복지학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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