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강의를 들으러 갈 때에 관악사 삼거리에서 국제대학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자주 이용한다. 그 길은 교내 순환 셔틀 버스가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고 서울대입구역에 가기 위해서 5513 버스를 타거나 녹두로 향하는 5516 버스를 타기 한다. 그런데 그 버스를 타고 그 길을 지나가거나 아니면 걸어서 그 길을 거쳐 갈 때 가끔씩 아찔한 상황을 많이 목격하곤 한다.

이는 도로 주변부에 차가 무분별하게 주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형 버스가 그 자동차들을 피하기 위해서 중앙선을 침범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 도로가 2차선의 좁은 도로라는 점 역시 문제를 더욱 위험하게 한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서 버스가 주차된 차들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있는 버스에서 어떤 대형 사고가 날지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도로에 차가 별로 다니지는 않지만 언제 불의의 사고가 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필자는 서울대 안에는 주차할 공간이 정해져 있고 그 외의 장소에는 주차가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마도 그 규제라는 것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서 규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 그 규제를 많이 홍보하지 않는 것도 자동차의 불법주차가 횡행하는 원인 중에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관악사 삼거리에서 경영대 방면으로이어지는 도로의 주변부 주차에 대해서 학교차원에서 명확한 조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실질적 해결을 위해 이에 대한 안내를 확실히 실행해야 할 것이다.

 

박태민

사회과학계열·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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