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 오는 날이 자주 있었다. 비가 올 때면 자연대를 대표하는 대형강의동 인 28동 앞에는 어김없이 제2의 자하연이 모습을 드러낸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데다가 움푹 들어가 있기까지 해서 비가 오면 심하게 빗물이 고이는 까닭이다. 그래서 비가 올 때면 항상 그 곳을 지나가는 많은 학생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비단 28동 앞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광경이 아니라 학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학교 당국은 이러한 점에 좀 더 신경을 써서 학생들이 비가 올 때에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면을 정비하는 등 현재의 상태를 개선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것이 사치스러운 요구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의 작은 불편마저도 해소해 주는 것이 진정한 학생 을 위한 복지가 아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대에 자하연은 하나로 충분하다. 빠른 시일 내에 빗물이 고이지 않는 바닥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윤기영

화학부ㆍ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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