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관에서부터 정문까지 걸어 내려오다보면 여기저기 깨져있는 울퉁불퉁한 인도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많다. 높은 굽이라도 신은 날은 발을 삐끗하기 일쑤다. 금이 가고 패여 있는 도로를 볼 때마다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비단 행정관 주변에서부터 정문으로 내려가는 인도에 국한된 일은 아니다. 학생회관 앞, 정문에서부터 농생대까지 올라가는 인도 역시 포장상태가 좋지 못하다.

포장상태가 불량한 도로들은 바퀴가 달린 운송수단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큰 걸림돌이 된다. 특히 우리 학교는 면적이 넓은 만큼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거나 학교 내에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한 자연대 학생으로부터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은 자연대에서부터 정문까지의 인도가 좁을 뿐만 아니라 포장상태가 굴곡져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자전거에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휠체어 또한 마찬가지다.

위에서 언급한 도로들은 학생회관, 셔틀 줄, 정문 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다. 다시 말해 다양한 학생들의 편익을 위해서라도 개선이 더 시급하다. 특히 자연대에서 정문으로 내려오는 인도는 그 포장상태 뿐만 아니라 옆 냇가와 접해 있는 까닭에 『대학신문』에서 지속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돼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울퉁불퉁한 인도 때문에 학생들은 종종 차도를 통해 걸어 다니곤 한다. 하지만 이미 차도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어 위험을 가중시킨다. 이는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포장이 불량한 인도를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다.

 

김예인

역사교육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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