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예술계 식당과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모바일 어플을 통해 제공되는 식단과 실제로 나오는 메뉴가 다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예술계 식당이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상술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필자의 지인 역시 2주 전 점심 메뉴로 ‘까르보나라 떡볶이’가 올라와 있어 예술계 식당에 갔지만 실제로 제공된 것은 그냥 떡볶이여서 실망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이 제공된 것이다.

예술계 식당 메뉴의 평균 가격은 학내의 다른 식당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재료 선택의 폭이 넓어 기존 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었기에 많은 이용자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말은 바꿔 말하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메뉴와 다른 음식이 나왔을 경우 이용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불쾌감도 더 크다는 소리가 된다. 근래 들어 관련 논란이 빈번하게 언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단순한 실수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물론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메뉴를 변경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최소한 식단표를 수정해 이용자들의 혼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예술계 식당은 하루 빨리 더 이상의 불일치를 막고 올바른 메뉴를 게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메뉴가 바뀌었을 경우 즉각적으로 온라인 식단표를 수정하는 모습도 보여야 할 것이다. 관련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상술을 벌이고 있다는 논란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식당이 되길 바란다.

신민철
자유전공학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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