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월) 문화관(73동)에서 제8회 ‘소통과 공감’ 행사가 열렸다. 소통과 공감은 학생들에게 열정을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생지원과에서 매년 지원하는 행사다. 소통과 공감은 작년까지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됐으나 ‘서울대학교 예술주간’이 5월에 열린 관계로 올해부터 연 1회로 전환됐다.

첫 번째 코너인 ‘알고 싶었습니다’에서는 학내 학생홍보대사 ‘샤인’과 ‘축제하는 사람들’이 준비한 ‘서울대학교, 넌 어디까지 알고 있니?’가 진행됐다. 해당 코너에서는 셔틀버스의 배차 시간표나 학내에서 노트북을 대여하는 방법 등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예은 씨(건설환경공학부·15)는 “학교가 넓다 보니 학교의 시설이나 이용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 이와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나고 싶었습니다’ 코너의 강연자로 등장한 윤종신 씨는 학생들이 기존의 틀을 넘어서 사유할 수 있기를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 직업이 가수인지 예능인인지 프로듀서인지 물어봤지만 나는 그냥 윤종신이라는 사람”이라며 “기존의 틀에 제한되지 않고 자기 자신이 하나의 분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유롭게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 제8회 '소통과 공감' 행사의 강연자로 나선 윤종신 씨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연 이후 ‘즐기고 싶었습니다’ 코너에서 진행된 가수 장재인 씨와 에디킴 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노진영 씨(치의학과·15)는 “학교에서 무료로 좋은 행사를 제공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한편 “공연자로 참가한 장재인 씨나 에디킴 씨와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다”고 전했다.

앞으로 소통과 공감은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계획이다. 학생지원과 이서경 실무관은 “현재 ‘알고 싶었습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즐기고 싶었습니다’의 세 가지 틀이 소통과 공감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틀 안에서 프로그램 소재를 다양화하고 학생이 원하는 강연자나 공연자를 초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장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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