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월) ‘교수근무환경개선협의회’(교근협)가 공식화된 이후 첫 회의가 열렸다. 교근협은 기획부총장, 기획처장, 교수협의회(교수협) 회장 등 총 8인으로 구성되며 안건에 따라 필요한 인원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본부와 교수협은 지난해 10월 ‘교수근무환경개선협의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첫 회의를 가졌으며 앞으로 매월 1회 정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교근협은 기존의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던 대화 방식이 아닌 공식적이고 정례적인 협의회다. 교수협 조흥식 회장(사회복지학과)은 “이전에도 교수협과 본부가 대화를 나눴으나 대화 창구가 비공식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난 오연천 총장 시절부터 협의체에 대한 요구를 제기했고,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본부와 교수협이 열린 행정의 중요성을 공감해 협의체가 공식화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교근협은 △교수 보수 및 직무 관련 사항 △교수 복지 관련 사항 △교수 근무환경 관련 사항을 포함해 교직원과 학생에 관련된 사안까지 협의할 계획이다. 조흥식 회장은 “지난 회의에서는 최근 일간지에 보도된 교수 처우에 관한 문제를 다뤘다”며 “이와 함께 서울대 구성원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서울대 복지 아젠다 2020’(가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산세 문제와 같은 법인화법의 일부 개정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철수 기획처장(법학전문대학원)은 “최근 출범한 다양성 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교근협을 통해 교수, 학생, 직원 등 다양한 계층의 소통을 강조하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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