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던 20세기 말 콜롬비아. 젊은 법학 교수 안토니오는 당구장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리카르도 라베르데의 과거를 뒤쫓는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공포의 시대, 추락하는 생명들의 소음, 결코 끝나지 않을 그 모든 소음들이 남은 자들의 귓속을 맴돈다.
판옵티콘 하면 제레미 벤담의 원형감옥부터 떠오르지만, 기이한 고문기구와 이상한 발명품이 전시되던 공포체험관, 카를 발렌틴의 판옵티콘도 있다. 엔첸스베르거도 기괴함으로 그의 판옵티콘을 채웠다. 위선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우리 세계의 기괴한 얼굴을 풍자하는 20편의 짧은 에세이를 만나보자.
“임금이 높은 자리에 앉아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으면 좋은 말이 어디로 들어가겠습니까?” 국왕과 신하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곳, 경연. 율곡이 17년 간 상세히 기록한 경연 속에서 ‘좋은 정치’의 길을 묻다.
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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