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한국의 시는 자연을, 그리고 순수한 감정 그 자체를 논하지 않는다. 삶에 치이는 사람들에게 숲을 보여줘야 하는 시인들이 되레 숲을 향하지 못하는 현실. 22년만의 재간임에도 평론가 도정일의 목소리는 마치 오늘을 묘사하듯 또렷하게 현 문단을 그린다.
한국에 청와대, 미국에 백악관이 있다면 중국엔 ‘중난하이’(中南海)가 있다. 베일에 싸인 중국 권력의 심장부를 대상으로 그 역사, 구조, 현실 및 미래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중난하이 정치 연구서. 과거의 마오쩌둥부터 덩샤오핑, 현재의 시진핑을 넘어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의 면모를 살펴본다.
“서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에 경제 발전 수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지역의 비교와 상호 연관성이라는 시각을 통해 종래의 유럽중심주의적 역사관에서 탈피한 답을 제시하는, 21세기 역사학계의 대표적 저작 중 하나.
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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