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도정일/

문학동네/ 388쪽/ 14,800원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시는 자연을, 그리고 순수한 감정 그 자체를 논하지 않는다. 삶에 치이는 사람들에게 숲을 보여줘야 하는 시인들이 되레 숲을 향하지 못하는 현실. 22년만의 재간임에도 평론가 도정일의 목소리는 마치 오늘을 묘사하듯 또렷하게 현 문단을 그린다.

 

 

 

 

▲ 중난하이: 중국 정치와 권력의 심장부/

이나가키 교시/ 이용빈 옮김/ 한울 아카데미/

288쪽/ 24,000원

한국에 청와대, 미국에 백악관이 있다면 중국엔 ‘중난하이’(中南海)가 있다. 베일에 싸인 중국 권력의 심장부를 대상으로 그 역사, 구조, 현실 및 미래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중난하이 정치 연구서. 과거의 마오쩌둥부터 덩샤오핑, 현재의 시진핑을 넘어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의 면모를 살펴본다.

 

 

 

 

▲ 대분기/ 케네스 포메란츠/

김규태, 이남희, 심은경 옮김/

에코리브르/ 686쪽/ 38,000원

“서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에 경제 발전 수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지역의 비교와 상호 연관성이라는 시각을 통해 종래의 유럽중심주의적 역사관에서 탈피한 답을 제시하는, 21세기 역사학계의 대표적 저작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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