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친구와 교류하며 한국어 배웠으면”

 
▲ © 김동인 기자

 

 

 

 

 

 

 

 

 

 

 

 

 

▲대만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어떤가?

대만에서 한국 드라마는 무척 인기가 많은데, 한국 배우들과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예전에 비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대만에서는 주로 여러 가지 언어를 가르치는 사설 학원의 한국어 반에서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정도로 이뤄지고 있다. 나는 장래에 한국어를 필요로 하는 대만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데, 이처럼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


▲한국어를 배우러 서울대 언어교육원으로 온 이유는?

우선 다른 대학교 어학당보다 학비가 싼 편이고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인간적 유대가 돈독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대가 명문대학이라 어학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 배우는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교육과정은 어떤가?

1학기가 10주로 되어있고 초급인 1급부터 가장 높은 6급까지 정규반이 편성돼있다. 급수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중간ㆍ기말고사를 치르며 평균 70점 이상이 돼야 다음 급수로 진급할 수 있다. 나는 지금 6급에서 배우고 있는데, 요즘에는 ‘소나기’ 같은 소설을 읽고, 라디오 뉴스도 청취한다.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수업에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강의를 통한 공부뿐만 아니라 일반 사설학원과는 차별화되는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특히 다양한 외국 친구들은 많지만 막상 서울대의 한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없어 아쉽다. 서울대생들과 언어교육원의 외국인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인 학생들을 사귈 수 있다면 수업에서는 얻을 수 없는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도 있고,  한국어 공부에 더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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